눈을 감고 있지만 깨어 있었다. 이영주 Certified Teacher of Somatic BalletⓇ
관리자 | 2019/05/08등록 | 234읽음

나는 워크숍을 시작하기 전,

어떻게 무의식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까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그 궁금증은 눈을 감고 움직이면서

너무나도 쉽게 해결되었다.

 

혼자, 혹은 파트너와 함께 움직이지만

나는 눈을 감고 있어야 했다.

 

나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1년 넘게 움직이지 못 했고

지금도 몸이 불편한 상태이기 때문에

눈을 뜨고 움직였다면

다른 워크숍 참여자들을 의식하느라

어색하게 움직였을 것이다.

 

그런데 눈을 감고 움직인다니... ...

모든 참여자들이 나를 의식하지도

내가 다른 사람을 의식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내 몸이 시키는 대로 쉽게 움직일 수 있었다.

 

갓츄겐 운도에서는 움직일 때

클래식 음악을 잔잔하게 틀어 놓는 데

움직임에 집중하다보니

음악은 기억나지 않았고

들리지 않았다.

참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보이지 않지만 나는 깨어있었고,

음악이 있었지만 들리지 않았다.

파트너가 있음을 알았지만

오히려 더 나에게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이영주 Certified Teacher of Somatic Ballet